SK이노베이션은 30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 시점에서 (LG화학과의) 소송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세한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두 차례 연기해 12월 10일로 연기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최종 판결 발표를 (한 번) 연기한 데 이어 추가로 45일이라는 긴 기간을 연장한 걸로 비춰볼 때 위원회가 본 사건의 쟁점을 충분히 살펴볼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로 소송의 절차가 길어지게 됐지만 소송 절차에 충실히 임할 것이고 소송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협의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