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3분기매출 1342억…영업익 전년비 50.2%↑

입력 2020-10-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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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락앤락은 30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이 약 1342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 가량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대비 50.2%,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110.4%증가한 수준이다.

락앤락은 지난해부터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식품보관용기와 베버리지웨어를 포함해 쿡웨어, 소형가전 등 4개 부문을 차세대 주력 카테고리로 삼았다. 코로나19로 집밥 트렌드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3분기소형가전과 쿡웨어 카테고리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2%, 23.2% 성장했다.

특히 올 3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소형가전의 성과가 주효했다. 올 들어 매 분기 고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소형가전 카테고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6.6% 대폭 상승했다. 칼도마 살균블럭과 칫솔살균기, 진공쌀통과 스팀에어프라이어 등 락앤락만의 강점과 노하우를 담은 혁신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실적 향상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올 4월에는 종합 리빙 가전 브랜드 제니퍼룸을 인수하며, 주방 소형가전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주방 및 생활 공간의 위생, 건강을 중심으로 한 제품 전략이 시장의 니즈와 맞아떨어지며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소형가전의 큰 성과에 힘입어 한국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36.2%, 직전 분기 대비 21.6% 성장을 이루며 최근 5년 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 시장뿐 아니라 락앤락 주요 시장의 성장 기조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은 작년 3분기보다 매출이 0.3% 소폭 줄었지만, 중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버리지웨어가 2분기 대비 43.7% 향상되며 회복 시그널을 보였다. 중국향 텀블러와 보온병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이끈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에서는 소형가전과 쿡웨어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4.8%, 7.1% 성장했다.

판매 채널로 보면 온라인 채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했다. 온라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채널 운영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로, 전체 영업 채널 중 29%의 비중으로 가장 높다. 실제 베트남에서 락앤락 온라인 매출은 쇼피와 라자다, 티키 등 톱3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0.6% 크게 신장했다. 한국과 중국 온라인 매출 역시 각각 전년 대비 42.9%, 17.3%늘었다.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이정민 상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 소형가전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4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채널과 제품을 다변화하며 코로나19라는 위기에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2분기부터 전사 매출과 영업익 모두 지속적으로개선되고 있으며 4분기에는 중국의 광군제 특수 등 시즌 이슈가 맞물려 있어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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