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잠정 운용수익률이 5.07%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익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4월 말까지 마이너스(-)를 지속했으나 5월부터 지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에는 3.56%였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7.83% △해외주식 8.39% △국내채권 1.94% △해외채권 6.83% △대체투자 4.91% 등을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내놓은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8월 말 코스피 상승률은 올해 초 대비 5.85%다. 원·달러 환율도 연초 대비 2.36%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와 해외 주식은 유동성 공급 증가와 연초 급락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기금운용본부는 설명했다.
국내·국외 채권은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정책 확대와 저금리 기조의 통화 정책으로 금리가 하락한 결과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도 증가하면서 수익률도 상승했다.
대체투자 자산의 8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연말 기준으로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8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78%이며 누적 수익금은 404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