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전날 최대 승부처 플로리다에서 맞불 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날도 위스콘신과 미네소타를 나란히 찾았다.
위스콘신과 미네소타는 선거인단이 각각 10명 걸려 있는 곳으로 2016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에서 트럼프가 0.77%포인트 차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겼다. 미네소타는 힐러리 후보에 승리를 안겼다.
현재 두 곳 모두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 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위스콘신과 미네소타에서 바이든이 각각 6.4%포인트, 4.7%포인트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 로체스터에서의 유세 참석 인원이 250명으로 제한되자 팀 월즈 주지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미네소타 보건부 지침에 따라 유세 참석 인원을 250명 이내로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워터포드 타운십 공항 유세에서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를 강조하며 재선 시 일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가 지지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언급, 바이든이 근로자 계층을 돌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의 실패한 리더십으로 미시간이 붕괴됐다”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했고 지난 2월 이후 실업률이 두 배 늘었다”고 반격했다.
바이든 후보는 아이오와에도 들려 드라이브-인 방식의 유세를 벌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0만 명을 돌파한 어려운 시기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린 트럼프와 달리 바이러스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의 투표 사기 주장과 관련해 “트럼프는 결코 우리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