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의 출판사 역량 강화 및 출판산업 진흥을 위해 지난해 9월 비상교육에서 처음 열린 ‘제1회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의 후속 세미나가 올해 화상으로 개최됐다.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은 동남아시아 4개국 출판인이 참여하는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 후속 세미나를 지난달 28일 화상으로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주최하고 비상교육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문체부와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추진하는 저작권 분야 신탁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올해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 이후 각국의 출판계 현황과 당면 과제를 공유하는 동시에 코로나19가 출판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화상 연수에는 지난해에 이어 말레이시아·미얀마·인도네시아·필리핀 4개국 6개 출판사 출판인과 비상교육·문체부·세계지식재산기구·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가 참여했다.
개회사에서 실비 포방 세계지식재산기구 사무차장은 “아시아 4개국 출판인 연수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했고, 앞으로 출판인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이 아시아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세계지식재산기구는 출판 저작권의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지난해 처음 열린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의 주관을 비상교육이 맡았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라인으로 후속 행사를 치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출판업계도 출판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협회는 앞으로 비상교육 외에 다른 4개 출판사들과도 협력해 향후 행사에 뜻을 같이 모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상교육 출판 사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이지웅 비상교육 출판 컴퍼니 마켓전략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국내 출판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상 역시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한편으로는 가정 학습이 늘면서 자율학습 교재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며 “비상의 경우 기존 학습서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고 베스트셀러 상위에 있는 메가 브랜드의 선호도가 뚜렷해 온라인 서점의 주문이 늘었다.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전히 사업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위기를 타개할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