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펀드'로 매년 4만 달러씩 조성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함께 식수난을 겪고 있는 섬마을에 우물을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전남 여수시 율촌면 송도에서 마을 우물 기증 행사를 열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에 있는 송도는 70여 가구가 거주하는 섬이다. 상수도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스코케미칼은 화유코발트와 함께 이 지역에 우물을 설치하고 앞으로도 자매마을 결연을 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포스코케미칼과 화유코발트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조성하는 ‘공생펀드’의 하나로 진행되었다.
양사는 배터리 소재 분야의 사업협력으로 공생가치 창출과 지속가능성 확보 등 경영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기금을 조성해왔다.
양사는 매년 각 2만 달러씩 총 4만 달러를 조성해 양국의 지역사회와 인재육성 지원사업에 번갈아 지원한다.
내년에는 화유코발트가 중국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연계된 장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사업 파트너인 화유코발트와 함께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화유코발트사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해 상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화유코발트에서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공급받고 있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2018년 중국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 절강포화를 설립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