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대주주 3억 원과 관련해) 2개월 동안 갑론을박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 제가 책임지고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는데요. 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를 반려했고 재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재수감된 이명박 전(前)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주장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3일 교통방송(T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것과 관련해 “사면을 좀 고려해주십사 대통령한테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 주요 인사가 이 전 대통령의 징역 확정판결 이후 처음 사면을 거론한 것이라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55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차분하고 냉철하게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정교하게 가다듬으면서 온실가스 감축 계획도 재점검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북을 방문한 지 닷새 만에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91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서인데요. 김 위원장은 이 행사에 앞서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시 관계자와 5개 구 구청장을 만나 정책협의회를 통해 “호남지역이 4차 혁명을 이끌어갈 글로벌 첨단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은 깊은 애정과 관심을 두고 있다”며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날(2일) “전세난으로 불편해도 기다려달라”고 한 것에 대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오만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3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과거가 주는 교훈을 내팽개친 태만과 독단을 사죄하기는커녕, 국민에게 ‘불편해도 기다리라’니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 감히 가질 수 없는 오만함”이라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꼬집었습니다. 이어 윤 의원은 “경제부총리와 주무장관이 있는데 뒤에서 일해야 하는 비서가 TV에 출연해 정책 방향을 밝힌다는 것부터가 정상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