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을 압수수색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은 증권사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곳이다. 검찰은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등 증권사의 국내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 및 부실 운영 의혹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부지검은 라임 펀드의 판매사 겸 총수익스와프(TRS) 제공 증권사인 KB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자료 협조 절차상 압수수색 형식을 취한 것"이라며 "(검찰이)관련 자료를 받아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5일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에 대해 2차 제재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면서 3차 제재심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금융투자·KB증권·대신증권 등 라임 사태와 관련된 판매 증권사 3곳에 당시 최고경영자(CEO)들의 중징계를 골자로 하는 징계안을 사전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