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환 전문가는 금일 변동성 확대 속 1130원 중심 등락을 예상했다. 이에 외환시장은 장중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34.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0.6원 내린 1133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좁은 폭에서 오르내렸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외환시장은 블루웨이브를 반영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장중 미 대선 결과 가늠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경합주에서의 접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투표 종료 이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점심 시간 즈음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 금일 변동성 확대 속 1130원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간밤 시장 참여자들의 블루 웨이브에 대한 베팅에 글로벌 위험선호무드가 회복됐다”며 “이는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로 유인될 가능성이 크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이머징마켓 비중 확대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이 2500억 원 규모로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1120원대에서 확인한 당국 경계 등 영향으로 1130원 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현물 환율 예상 범위로는 1122~1133원 사이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