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골프 대중화ㆍ여성골퍼 급증 맞춰 용품 및 상품권 판매ㆍ테마 프로그램 방영 등 '잰걸음'
편의점에서 골프 상품권을 사고 홈쇼핑으로 골프 레슨을 받는다.
유통업계가 골프 대중화에 발맞춰 골퍼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무장하고 있다. 과거 이른바 ‘아재’들의 운동으로 취급되던 골프가 2030 영골퍼와 여성골프 인구 증가로 최전성기를 맞은데 따른 움직임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 골프장을 찾는 인구가 급증,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골프산업 성장으로 인한 경기 진작 효과가 최대 3조1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이마트는 11일까지 2주간 가을 골프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가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골프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4%가량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드라이버가 40.3%, 우드가 25.6%, 아이언 세트가 11.8% 상승했다. 이처럼 골프용품 매출이 증가하자 이마트는 늦가을 골프대전을 열어 골퍼들의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행사기간 동안 젝시오 프라임 로얄 에디션3 아이언 세트를 이마트 역대 최저가인 198만원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아이언 세트 구매 시, 젝시오11 골프공도 증정한다. 젝시오 프라임 로얄 에디션3 드라이버 역시 최저가인 99만원에 판매한다. 드라이버 역시 온라인 최저가로는 105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최대 6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김수인 골프바이어는 “이른 추위에도 골프의 인기가 유지되면서 이마트 골프용품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골프 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상품권은 5만원 권으로 전국 골프존 스크린골프 매장, 골프존카운티 운영 골프장 등 제휴된 골프존뉴딘그룹 계열사에서 쓸 수 있다. 또한 전국 골프존마켓 매장에서 각종 골프용품, 골프웨어 구매도 가능하다.
홈쇼핑에서는 골프 특화 프로그램을 내보내는가 하면 자체 골프웨어 브랜드도 내놨다.
롯데홈쇼핑은 고객 초청 프로골퍼 레슨 이벤트를 진행하고, 골프 특화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등 골퍼를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골프용품 주문수량(8월 1일~10월 11일)은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골린이’로 표현되는 2030세대의 주문이 지난해보다 130%나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8일 골프 테마 프로그램 ‘선데이굿샷’도 론칭했다. ‘기분 좋은 일요일 골프웨어 쇼핑’이라는 콘셉트로,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50분부터 70분간 진행된다. 론칭 방송에서는 올해 130억 이상의 주문금액을기록한 인기 골프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골프’의 밴딩팬츠를 선보였다.
CJ ENM 오쇼핑부문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는 필드라인 의류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골프웨어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필드라인 제품은 골프 프로선수가 착용하고 필드 테스트를 마친 제품으로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기능성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