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출범 후 첫 확대당직자회의 진행… 내년 재.보선 위해 '단합' 강조

입력 2020-11-04 13:10수정 2020-1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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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지도부, 상설위원장 등 40여 명 한 자리 모여
김종인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참고 견뎌내는 게 중요"
주호영 "앞으로 자주 열어 당의 단합 확인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일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내년 4월 열리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비대위 출범 후 처음 열렸다. 회의에는 지도부를 비롯해 비상대책위원들, 25개 상설위원회 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재·보궐선거를 언급하며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참고 견뎌내는 게 중요한 일이 아닌가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만 2022년 시행되는 차기 대선에서 수권정당으로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 비대위가 추진하는 여러 상황이 당직자나 당원께 다소 불편한 느낌을 줄 거로 생각한다"며 그간 당 안팎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세상이 과거와 다르다"며 "과거 발상으로 민심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단합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모든 위원회 구성이 끝나 이제 본격적으로 일할 준비가 갖춰졌다는 이야기"라며 "우리 당이 이제 출발하고 일할 준비가 됐다는 선포로 여겨져서 오늘 회의가 대단히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가 근래 처음이지만 앞으로 자주 열려서 우리 당 단합을 확인하고 각급 위원회가 국민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는 통합이나 연대 혹은 단일화가 선거의 풍경을 매우 유리하게 만든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희망이나 예상이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한다고까지 정해진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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