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사 3800만달러 및 유럽 투자사 700만달러 참여..."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임상 투입"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CoImmune)이 4500만 달러(약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국내 및 유럽 투자기관으로부터 받았으며, 국내 투자사로부터 3800만달러를 유치했다. 구체적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800만 달러), 마그나인베스트먼트(500만 달러), DSC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W자산운용 (각 400만 달러) 등 벤처캐피탈(VC)과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 등이 3800만달러를 투자했다. 여기에 더해 FIDIM 등 이탈리아 기관투자자를 주축으로 7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번 시리즈A 투자는 코이뮨의 프리(Pre-) 밸류에이션(투자 전 기업가치)을 약 1억달러로 산정해 진행됐다. 이병건 코이뮨 이사회 의장 및 SCM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코이뮨의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2월 SCM생명과학은 제넥신과 미국의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경매로 인수한 뒤 사명을 '코이뮨'으로 변경했다. SCM생명과학은 아르고스가 보유한 560평 규모의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과 여러 면역항암 신약 물질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했으며 약 125억원에 낙찰받았다. 또한 2020년 4월 코이뮨을 통해 이탈리아 바이오기업 포뮬라를 인수합병하면서 포뮬라가 개발 중인 차세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은 코이뮨에 현재까지 각각 51%와 49%의 비율로 총 2488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0년 말까지 512만 달러의 추가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코이뮨에 대한 양사의 지분율의 합은 약 52.7%다(SCM생명과학: 26.9%, 제넥신: 25.8%).
코이뮨은 동종유래 CAR-T 기반 백혈병 치료제 및 수지상세포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cGMP 제조시설을 갖춘 면역세포치료제 생산 및 개발 기업이다. 코이뮨의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CMN-0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코이뮨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자금으로 전이성 신장암 미국 임상 2b상,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동종 CARCIK-CD19 치료제의 미국 및 이탈리아 임상시험 진행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가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비호지킨 림프종 등 다른 혈액암 파이프라인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2년 하반기에 현재 진행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 2023년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