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민주주의 훔쳐갈 수 없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 연설에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자리에 승리를 선언하러 온 것은 아니고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알리러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가 중단돼야 한다고 말한 것과도 대조적으로 모든 투표는 개표돼야 한다며 민주주의 존중을 역설했다.
바이든 후보는 “권력은 훔쳐가거나 주장될 수 없다”면서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는 사람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도 민주주의를 훔쳐갈 수 없다. 지금 그리고 영원히”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선 과정에서 극심한 분열을 보인 미국 사회를 향해 통합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정부는 당파적 기관이 아니다. 나에게 투표한 사람 그리고 투표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승리를 확신하면서 “이것은 나만의 승리 혹은 우리만의 승리가 아니다. 모든 미국인, 민주주의 그리고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다. 블루주도 레드주도 없다. 오직 미국만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