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바이든 당선까지 6석 남았다…네바다에 쏠리는 눈

입력 2020-11-05 12:22수정 2020-1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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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선거인단 264명 확보…매직넘버 눈앞
네바다주 이기면 백악관 입성 확정
네바다서 개표율 75% 기준 0.6%포인트차로 앞서

▲미국 대통령 선거 집계 현황.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까지 불과 6석만을 남겨둔 가운데 네바다주의 선거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현재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정원 가운데 264명을 확보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전체 과반인 ‘매직넘버’ 270석을 가져가야하기 때문에 6명만 더 추가하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

바이든은 승자가 발표되지 않은 5개 주 중에서 알래스카를 제외한 한 곳에서만 이기면 곧바로 승리가 확정 짓게 된다. 현재 승자를 발표하지 않은 주는 △펜실베이니아(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알래스카(3명) 등 5개 곳이다. 이들 5개 주에서 거느리고 있는 선거인단 수가 매직 넘버를 채우기에 부족한 알래스카만 빼면 한 곳만 수성해도 바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이다.

특히 바이든이 현재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큰 주가 네바다주로 꼽히면서, 이번 미국 대선의 최종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줄 곳으로 떠올랐다. 이곳을 제외한 4개 곳은 현재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네바다주에서는 개표율 75% 기준 바이든 후보가 49.3%의 득표율을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48.7%)을 0.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네바다주는 양측의 경합지역으로 분류되지만 거느리고 있는 선거인단의 수가 작아 그동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개표 막판 바이든의 승리를 결정지을 핵심 열쇠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의 눈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다.

반면 네바다주를 제외한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알레스카는 모두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는 88% 개표율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51.0%, 바이든 후보가 47.9%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조지아는 98.0% 개표율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49.8%)이 바이든 후보(49.0%)를 0.8%포인트 격차로 근소하게 앞지르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94.0% 개표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50.1%)이 바이든 후보(48.7%)를 리드하고 있다. 선거인단이 가장 적게 걸린 50.0% 개표율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62.1%의 득표율을 확보하면서 바이든 후보(33.5%)에 크게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네바다주는 이날 개표 결과 공개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추가 개표 결과를 내일 오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선거 당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선거 결과를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직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일부 카운티 당국자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결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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