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명령합니다, 생명 구하되 반드시 살아오세요"

입력 2020-11-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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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2200억…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소방관 국가직 전환 후 첫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순직소방관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소방관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 원으로 편성했다"면서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도록 장비 개선 등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으며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현장인력 1만2000명을 충원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늘려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을 충원한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특별구급대를 시범 편성했고 연말 법규를 정비해 응급환자 확대 처치를 가능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이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소방의 날"이라며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관들이 관할 지역에 구분 없이 모든 재난 현장에서 총력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돌려주시길 기대한다"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재난에 취약한 분들에 대한 세심한 대책과 건설현장,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로봇과 드론 기술을 통해 최첨단 과학소방의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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