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 전시회 등에 참가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ㆍ오프라인 전략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9일부터 연말까지 가동한다.
해외 전시회 참가는 중소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수출 마케팅이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라 주요 전시회의 연기ㆍ취소와 출입국 제한 등으로 중기 업체들이 수출 판로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중기부는 중진공,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기관의 해외거점(수출 인큐베이터)과 현지 유통망 등을 연계해 오프라인 전시ㆍ상담회와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결합한 신개념 수출지원 서비스를 도입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ㆍ오프라인 전략 컨소시엄 운영방식은 여전히 해외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현지에서 채용한 판매사원(MD)이 전시회(상담회)에 기업 해외 영업사원을 대신해 참가한다. 현지 판매사원은 현장에서 대면 방식으로 제품 홍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한국에 있는 기업들과 실시간 화상 상담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직접 상담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현지 MD는 참여기업과 1대 1 온라인 교육을 통해 판매 기본 교육과 제품 교육을 이수하고, 가격 협상 권한까지 부여받아 전시회에 파견한다.
현지 전시회에서 사전 발송한 제품으로 기업ㆍ제품별 전시관과 체험관이 구성돼 바이어를 대상으로 체험 마케팅이 진행된다. 바이어(B2B)와 일반인(B2C) 참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부대 행사를 통해 다양한 현지 홍보도 가능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 제고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ㆍ오프라인 전략 컨소시엄 추진 일정은 주관 기관별로 9개국 12개 도시에서 총 13회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과 시장성 평가를 통해 선발된 수출 유망 중소기업(제품) 500여 개사가 권역별로 참가한다.
중진공은 10회(미국, 중국, 칠레, 독일 등), 무역협회는 2회(UAE, 러시아), 중기중앙회 1회(베트남) 등이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1회)과 중국(3회) 개최를 시작으로 전략 지역인 베트남, 태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도 6회 행사를 개최해 신남방ㆍ신북방 지역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진단키트,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케이(K) 방역 관련 기업 47개사가 참여해 수출활로를 개척하고 브랜드케이(K), 화장품 등의 유망 중소기업도 다수 참여한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새롭게 시도되는 온ㆍ오프라인 전략 컨소시엄을 통해 화상 상담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