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임상2a상, 획기적인 객관적반응률 도출”

입력 2020-1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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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0)에서 발표할 초록 및 포스터가 공개됐다고 10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9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SITC 2020에서 ‘백토서팁’과 ‘임핀지’ 병용요법 1b/2a상 중간 결과와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 치료 임상 성과 등 2건을 발표한다.

첫 번째 발표는 2차 치료목적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임핀지 병용2a상 중간결과다. 중간결과에서 PD-L1 발현율 25% 이상인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57.1%를 기록했다. 이는 임핀지 단독투여 ORR 19.8% 대비 획기적으로 개선된 수치다.

임핀지 단독투여로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임상결과는 2차 치료제 승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메드팩토는 기대하고 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4.7개월을 기록했다. 임핀지 단독투여시 PFS 1.7개월과 비교해볼 때 이번 결과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1명의 완전관해(CR) 환자도 나왔다.

PD-L1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에서의 ORR은 50.0%를 기록했다.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승인받을 당시 ORR은 30.2%였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임상결과는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상용화된 수치를 능가하는 값을 도출해내 병용투여에 대한 시너지를 재입증하게 된 계기”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단독투여로 승인받지 못한 시장도 진입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추가로 발표된 초록은 바이오마커 VRGS(Vactosertib Response Gene Signature) 개발에 대한 초기성과 내용이다. 현재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현미부수체 안정형(MSS형)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VRGS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VRGS 바이오마커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환자를 선별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효과 및 생존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신약 개발 기간도 단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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