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10곳 'AI 특별관리지역' 방역조치 24일까지 연장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원삼면 한 오리농장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량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충남 천안시 병천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3일 병천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AI 항원 검출지역에는 강화된 방역조치가 실행된다. 반경 500m 내에는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반경 10㎞에 포함된 3개 시·군(천안·청주·세종)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에는 축산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천안시 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운영은 이동제한 해제 시(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까지 중단한다.
아울러 천안 병천천을 포함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지역 일대 철새도래지(10개소)와 양쪽 3㎞ 내 지역인 'AI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방역조치는 24일(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간)까지 연장한다.
농식품부는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날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충남 아산 곡교천과 전북 부안 조류지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정밀 검사 결과 저병원성으로 확인됐고,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