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자기설계전공' 정규 교육과정 도입

입력 2020-11-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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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제공)

건국대학교는 자기설계전공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자기설계전공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교는 이를 정규 교육과정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건국대 자기설계전공은 학점 취득과 복수 전공이 동시에 가능하다. 학생이 진로계획에 맞춰 융합형 전공 교육과정을 개설하면 학교가 이를 정규 교육과정으로 개설한다.

건국대는 올해 2학기부터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재학생 중 개인이나 팀 단위로 전공 개설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전공 교수와 전문가 심사를 통과해야 내년 1학기부터 정식 교육과정 개설이 가능하다.

자기설계전공은 학생이 24학점 이상 30학점 이하로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다. 학생은 편성한 교과목 중 최소 24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자신의 원전공과 자기설계전공을 졸업요건에 맞춰 모두 이수하면 학위증에는 복수 전공이 표기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자유롭게 최소 2개 이상의 전공 교과목을 구성한 뒤 전공명과 함께 신청서·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박수형 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장은 “건국대는 자기설계전공 도입으로 학생들을 융합형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추후 자기설계전공 제도를 확대 운영해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애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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