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의 3분기 매출이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372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8%, 17% 늘어난 규모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8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649억 원으로 집계됐다.
휴온스글로벌은 실적 상승 배경으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성장과 주력 자회사 휴온스, 휴메딕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조 유지를 꼽았다. 또한, 휴온스메디케어 등 비상장 자회사의 호실적도 힘을 보탰다.
휴온스는 3분기 매출 1060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기록해 각 12%, 10%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15%씩 성장한 매출 3042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기록했다.
휴온스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은 신제품 모멘텀과 방역용품 수출 신사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 상승세와 국내에 독점 유통 중인 ‘니조랄2%액’도 신제품 모멘텀으로 작용,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
해외 사업에서는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워싱턴 주정부에 방역용품 수출이 이어지고 있고,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바이알)’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길에 오르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도 신제품 출시,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OEM∙ODM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휴온스네이처는 3분기 누적 매출 217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 50%, 19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에도 휴온스의 실적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대미 방역용품∙국소마취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10월 출시한 연속혈당측정시스템 ‘덱스콤G6’도 상승 기류를 탔다”고 설명했다.
휴메딕스는 주력 부문인 에스테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3분기 매출 224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 4%, 1% 성장했다.
휴메딕스는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가 국내 시장에서 약진했으며, 휴메딕스의 자회사 파나시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더마샤인 시리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감염예방 및 멸균관리 토탈 솔루션 기업 휴온스메디케어도 점안제 등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각 24%, 43% 증가한 매출 105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올렸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던 신제품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추진한 신사업 성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휴온스그룹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대응하는 앞선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