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크로스컬처 대표
별이 비 오듯 쏟아지는 밤하늘을 본 적이 있는가? 반대로 ‘우주에 떠 있는 창백한 푸른 점 하나인 별(지구)’을 상상하며 명상에 잠겨 본 기억은 있는가?
광대한 우주에 먼지 같은 존재인 인간을 생각하면 우린 누구나 철학자가 되거나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조금 더 상상력의 날개를 펴보자. 우주 어딘가에 우리가 살 수 있는 별이 있을까? 아마도 인류가 살 수 있는 별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아직도 무한 확장하고 있는 광대무한한 우주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 곳이 딱 지구 한 곳이라면 칼 세이건의 말마따나 그것은 ‘공간의 엄청난 낭비’가 될 것이다.
코로나 같은 질병이건 환경 오염과 기후 재난이건 더 이상 아름다운 푸른 별에서 살기 어려워진다면 우린 별들 사이에서(Inter-stella) 우리가 살 수 있는 별을 찾아야만 한다. 우리나라에서 꽤 인기가 높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지구를 떠나야만 하는 재앙 앞에서 인류를 구하는 이야기를 꽤나 희망적이고 철학적으로 영화 ‘인터스텔라’에 담아냈다.
▲인터스텔라
지구를 떠나고 싶을 정도로 현실에 대한 환멸이 밀려올 때 이 영화는 당신의 가슴을 누르는 무게를 한껏 가볍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