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수출ㆍ제조업ㆍ소비ㆍ투자 개선, 서비스업ㆍ고용 회복세 제약"

입력 2020-1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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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11월호,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이투데이DB)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수출 회복흐름이 지속하고 제조업·소비·투자 등이 개선됐으나 서비스업·고용 지표의 회복세가 제약된 가운데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발간된 2020년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경제 동향을 이같이 평가했다.

10월 수출은 조업일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3.6% 감소했으나 하루평균 수출액은 5.6% 증가했다. 9월 산업활동동향은 전월대비로 생산과 지출 측면의 모든 주요지표가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만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했고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 등이 모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특히 백화점 매출액은 7~9월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2.4% 증가 전환했고 할인점 매출액은 9월 2.1%에 이어 2.8% 증가해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10월 고용은 취업자가 42만1000명 감소해 9월 39만2000명 감소에서 감소폭이 소폭 확대되고 실업률이 3.7%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P) 증가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주요국 코로나19 재확산, 위안화 강세 등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은 하락(강세),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상승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10월 중 매매가격과 전셋값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약화하며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최근 백신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김 과장은 "철저한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재정·투자 집행관리, 내수 활성화, 수출력 견지 등 전방위적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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