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의 ‘그랑사가’ 출격…여섯 가지 캐릭터와 전투 형태 ‘꿀조합’은?

▲13일 출시된 MMORPG '그랑사가'의 아트 이미지 (사진제공=엔픽셀)

엔픽셀의 MMORPG 게임 ‘그랑사가’가 개발 3년 만에 출시됐다.

그랑사가의 개발사 엔픽셀은 13일 디지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신작의 내용과 스토리,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사전 예약 시작일은 같은 날인 13일 오후 9시다. 정식 출시일은 사전 예약 기간 중 공개될 예정이다.

엔픽셀 개발팀이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기 ‘그랑웨폰’과 캐릭터의 스킬이다. 그랑사가는 총 여섯 명으로 구성된 기사단을 기본으로 한다. ‘라스’, ‘세리아드’, ‘윈’, ‘큐이’, ‘나마리에’, ‘카르트’를 필드 전투 중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속성 상성에 전투 효율이 달라진다.

각각의 무기 그랑웨폰 또한 고유한 속성과 스킬을 지니고 있다. 불‧물‧땅‧바람‧빛‧어둠 여섯 가지다. 대상을 속박하거나 캐릭터에게 그랑웨폰을 빙의해 전투하는 것 또한 연출할 수 있다.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폭이 넓어지는 시스템이다.

▲'김성회의 G식백과'를 진행하는 김성회 크리에이터와 인터뷰하는 이두형 엔픽셀 PD의 모습 (사진제공=엔픽셀)

특정 그랑웨폰만 유저들이 집중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두형 엔픽셀 PD는 “서포터적 특징이 강한 세리아드의 경우 수속성 보호막 스킬로 생존력을 높였다”며 “다른 캐릭터들이 대체할 수 없는 형태로 구성했으며, 콘텐츠 단위로 상성 우위를 가져가 밸런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랑사가 스토리의 큰 줄기는 퀘스트를 통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에피소드별로 다양한 기사단원을 육성할 수 있으며, 언제든 필드 전투 중에서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이 PD는 “캐릭터들은 각각의 속성을 대표하는 만큼 대상 몬스터의 속성을 판단해 각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간혹 강력한 적이 등장하면 기사단 3인이 힘을 합치는 팀 파이트가 가능한 만큼 전체 기사단원에게 애정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퀘스트뿐 아니라 전투 콘텐츠도 6가지로 구성됐다. 3명의 기사단 팀을 구성해 보스와 전투하는 ‘토벌전’, 각 속성을 대표하는 몬스터와 전투해 그랑웨폰의 한계 레벨을 올려주는 그랑스톤 획득이 가능한 ‘심연의 회랑’, 내가 플레이할 기사단 캐릭터 1종을 선택해 많은 몬스터를 타 플레이어와 공략하는 ‘섬멸전’ 등이 있다.

▲그랑사가의 '보스강림' 이벤트가 진행중인 모습 (사진제공=엔픽셀)

특히 ‘보스강림’은 특정한 시간대에 특정 영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이 때 등장하는 보스를 한 데 뭉쳐 공략하고, 처치하는 기여도에 따라 유저들은 보상을 획득한다. 이 PD는 “유저 간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콘텐츠로 불특정 다수 플레이어들이 모여 규모감 있는 전투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로를 탐색하며 전투 진행을 할 수 있는 ‘무한의 서고’, 다른 기사단과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결투장’이 준비됐다.

롱런을 위해 CBT(비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나온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PD는 “CBT때 시점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많이 들은 피드백이었다”라며 “최대한 추가 조작 없이 보스와 캐릭터를 포커싱 하는 것이 목표이며, 카메라의 불편함을 유저가 앵글조작으로 보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랑사가는 상당히 도전적인 게임이라 굉장히 많은 요소들을 플레이어들에게 납득시켜야 해 유저와 구성원들의 소통이 중요하다”라며 “개발사와 유저들의 거리를 1픽셀이라도 줄여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현호 엔픽셀 대표도 "저희의 모든 역량 집중한 만큼 현재 CBT에서 나온 의견들을 최대한 수렴해 개선 중"이라며 "앞으로도 소통하는 게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