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플러스에셋이 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2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7500원, 공모 주식수는 223만8469주다. 공모 자금은 보험 및 헬스케어 모바일 플랫폼 개발, 자회사인 AAI헬스케어의 유상증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13년차 기업으로 국내 보험사들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ㆍ분석해 보험ㆍ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보험(GA)가 주요사업이다. 하이마트처럼 브랜드별 상품을 비교할 수 있어 ‘보험 백화점’으로 불린다. GA는 성장이 정체된 일반 보험사와 달리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분야로 꼽힌다.
고객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109만3000여명, 자동차 보험을 제외한 계약 수는 188만 건이다. 현재 고객 주문형(오더메이드) 상품을 출시ㆍ판매하고 있으며 VIP 고객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WM)본부를 운영하고있다.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하고 있는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 헬스케어 등 토털 라이프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2024년 매출목표는 1조 원, 순이익 1000억 원이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조, 부동산 컨설팅, 금융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상조(A+라이프), 부동산 컨설팅(A+리얼티), A+모기지(대출 서비스)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자산운용,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2024년에는 그룹사 매출 1조 원, 순이익 1000억 원 이상의 외형을 갖춘다는 목표다.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GA사업과 신규 사업이 맞물리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신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AAI헬스케어, A+라이프등 계열사도 상장할 계획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플랫폼이다. 플랫폼 사업의 대표적인 두 기둥은 보험 애플리케이션 ‘보플(보험플러스)’과 헬스케어앱 ‘위플’이다. 보플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보험별 보장내역을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결제도 앱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위플은 24시간 건강상담 서비스, 맞춤 건강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은 “아마존이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물류, 금융 등 10개 분야에 진출한 것처럼 에이플러스에셋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함께하는 토탈 허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