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환경, 빛공해, 대기, 하천 순 '생활환경 좋다' 응답비율 높아
생활환경이 좋다고 체감하는 비율이 2년 전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상승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이 좋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율은 올해 45.7%로 2년 전보다 9.9%P 올랐다. 환경이 좋다고 느끼는 정도는 녹지환경(58.7%), 빛공해(45.3%), 대기(38.2%), 하천(37.7%) 등 순이었다. 생활환경이 5년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41.7%로 16.3%P 급등했다. 5년 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46.0%로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14.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환경문제 중 미세먼지에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도 72.9%로 9.6%P 하락했다. 농어촌(읍면부)보단 도시(동부) 거주자들의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 밖에 방사능(47.9%), 유해화학물질(46.0%), 기후변화(45.4%) 등 모든 부문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이 2년 전보다 하락했다.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대중교통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올랐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참여율은 69.1%로 0.3%P 하락했으나, ‘재활용품 분리배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가정 내 대기전력 줄이기’ 등 참여율은 각각 93.6%로 1.9%P, 86.4%로 2.8%P, 79.9%로 1.6%P 올랐다. ‘친환경제품 구입·사용’의 경우 47.4%에서 53.6%로 9.2%P 급등했다.
아울러 13세 인구 2명 중 1명은 환경보호를 위한 비용 부담에 찬성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50.5%로 0.4%P 올랐다.
친환경 운전 노력으로는 ‘급출발·급제동하지 않기’가 94.7%로 가장 높았다. ‘불필요한 공회전 최소화(94.1%)’, ‘정속주행 유지(92.5%)’도 90%를 웃돌았다. 단 ‘공기압 주기적 점검(84.3%)’, ‘불필요한 짐 싣지 않기(84.1%)’ 실천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동차 보유가구 중 요일제 참여율은 2년 전보다 9.3%P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25.1%)에 머물렀다. 연령대별로 30대는 이 비율이 23.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