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공식입장 "프듀 조작 피해 연습생, 일부는 보상 완료…물의 일으켜 죄송"

입력 2020-11-18 17:33

(연합뉴스)

순위 조작 혐의로 '프로듀스'(이하 프듀) 시리즈의 안준영 PD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엠넷이 공식입장을 통해 피해 연습생에 대한 보상 계획을 전했다.

엠넷은 18일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판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끝까지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엠넷 측은 "사건 발생 후부터 자체적으로 피해 연습생들을 파악하고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라며 "일부는 피해 보상이 완료된 상태이며 일부는 아직 협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용범 CP(총괄프로듀서)도 징역 1년8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공개한 피해 연습생 명단은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 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 등 12명이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는 전 시즌 조작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즌당 3000만 원, 총 1억20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