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이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았다. 자본금은 340억 원, 직원 수는 80명으로 모바일 중심의 영업을 시작한다. 키움증권은 토스증권이 기존 증권업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주식 중개 영업의 경우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대규모 정보기술(IT) 투자 비용, 콜센터 인력, 리서치 서비스 인력 등 막대한 비용과 자본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또 토스증권의 현재 자본은 340억 원으로 340억 원의 신용 밖에 제공할 수 없다.
이어 서 연구원은 "시스템 안정성도 갖춰야 한다"면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물리적 비용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의 노하우, 위기 대응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이미 대부분 증권사가 위탁 중개 분야에서 무제한 무료, 또는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플랫폼 회사의 증권업 진출이 위축됐던 자산관리 사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플랫폼 회사의 주요 고객은 고액 자산가보다는 20~30대를 기반으로 두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시장은 고액 자산가와 달리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