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 상승의 열쇠는 전장사업부 흑자전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9일 LG전자를 전기전자 '최선호주'로 추천하고,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주 고객의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 되는 만큼 전장 사업부의 매출액이 성장하고, 손익 개선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2010년 이후 최대 ROE(자기자본이익률, 15.1%)가 예상되는 가운데 PBR(주당순자산가치비율)이 1배 미만인 현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 주가는 최근 6년간 2017, 2018년을 제외하고 PBR 1배를 넘지 못했다.
메리츠증권이 예상하는 2021년 LG전자 영업이익은 4조 원이다. 전년 보다 22% 가량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장 사업부 흑자전환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4710억 원), 스마트폰 영업적자 축소(!010억 원), LG이노텍 실적 개선(1260억 원)을 반영한 결과다.
▲LG전자 예상 실적 (출처=메리츠증권)
오는 4분기 실적도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4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라인 중심의 판매와 마케팅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4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보다 40% 이상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