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서는 작품이 크랭크인 하는 날에 비가 오면 대박이 난다는 속설이 있다. 이 말이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대박을 친 작품이 존재할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다. 2009년에 개봉한 영화 ‘해운대’는 크랭크인 하는 날에 비가 왔고 실제로 1000만 관객 이상을 기록한 영화가 됐다.
영화 ‘해운대’의 배경이 된 부산. 부산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0. 이 행사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이날 아침부터 비가 오는 가운데 내년 출시 신작 ‘미르4’를 공개했다.
19일 위메이드는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20에서의 메인 스폰서의 역할과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4’에 대한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장현국 대표는 “지금까지 노력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다양한 절차가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받은 손해에 대해 배상받고 미르 지식재산권(IP) 권한을 되찾는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회사로서 성공적인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미르4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오후에 출시일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4는 이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사전예약 시작 이후 두 달 만에 300만 명을 돌파하며 게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달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다음 주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가 내년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장현국 대표는 “내년 게임 순위가 발표되는데 당연히 1등하고 싶다”며 “게임업계의 평가를 들어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성공을 자신했다. 내년 앱 마켓에서 1위를 기록한다면 그해의 모바일 게임 중 최고를 뜻한다. 이는 내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노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현국 대표는 “1년 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회사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올해 20년 되는 해를 맞아 1등에 버금가는 회사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간의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고 있으니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