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신생아를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 논란을 샀던 당근마켓에 이번엔 20대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자신을 팔겠다는 글을 올려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당근마켓 경남 진주시의 한 이용자는 최근 '기타 중고용품' 카테고리에 자신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이용자는 자신을 '97년생·166㎝·57㎏'라고 소개한 뒤, "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팝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선금 200에 월50"이라고 금액을 제시하며 "밥도 잘 먹고 청소도 잘 한다"라고 했다.
현재 해당 글은 당근마켓 측의 정책에 따라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은 "충격적이다", "장애인 판매 글도 경악스러웠는데", "사람을 돈을 주고 사가라니" 등 분노를 나타냈다.
앞서 당근마켓은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논란을 산 바 있다.
해당 글을 게재한 사람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경찰에 따르면 글쓴이는 장애인이 아닌 친구를 장난삼아 촬영해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당근마켓은 생명 등을 거래하겠다는 불법 게시물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자 대상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지난 6일 발표했다.
지난달 한 이용자가 아기를 입양한다는 글을 올린 일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사기행위 △사람, 생명 등 불법거래 행위 △음란성 채팅 및 게시물, △욕설 및 타인 모욕, △차별 발언 등이 포함된 불법 게시물에 대한 제재 조처가 담겼다. 당근마켓 측은 사안에 따라 게시글 미노출부터 강제 로그아웃, 한시적 또는 영구적인 서비스 이용 제재 등 자체 조처뿐만 아니라 수사기관 연계까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