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한국투자증권과 맞손…강의 연구동·기숙사 건립에 600억 투입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숙원사업인 송도캠퍼스 조성이 재추진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일 서울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송도캠퍼스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산학협력 혁신 캠퍼스로 개발하기 위해 현대건설, 한국투자증권, ZINOL D&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3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송도캠퍼스 부지에 △데이터 플랫폼 Complex(2400억 원) △강의 연구 Complex(300억 원) △Global Standard 기숙사(300억 원) 등을 건축하고 산·학·연 데이터 플랫폼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외대는 첨단(신기술) 분야 학과를 송도캠퍼스에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데이터 저장·처리·분석·지식추출·서비스 기능을 더한 데이터 플랫폼 캠퍼스는 입주 기업의 인프라, 인력 및 빅데이터를 대학의 교육·연구 인력 양성에 활용하고, 산학협력기금 조성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연구환경을 조성해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캠퍼스 형태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대학가에도 '디지털 뉴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MOU가 대규모 산·학·연 협력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외대는 2008년부터 송도 5·7공구 4만9586㎡ 부지에 글로벌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했으나 행정절차상의 문제로 답보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