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이후 3차 유행 본격화 우려…방역 다시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300명을 넘어섰다. 300명대 연속 발생은 수도권 중심으로 2차 유행이 퍼졌던 8월 말 이후 3개월 만이다. 최근 확산세는 전국에서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것으로 3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6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발생은 320명, 해외유입은 43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18명, 지역에서 145명이 나왔다.
주요 집단 사례로는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에서 18일 첫 확진자 발생한 뒤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도봉구 청련사에서는 이날 5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2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안산시 수영장에서는 회원과 가족 등으로 코로나19가 전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가족과 지인 사이 전파가 이뤄져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에서는 선문대학교에서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보령 펜션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학교 친구를 사이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하동 중학교에서는 접촉자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고, 강원 철원 장애인 요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 10명이 확인돼 전체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경남 창원에서는 친목모임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졌다.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까지 23명이 감염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대학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46명이 감염됐고, 전북 익산 대학병원에서도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