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주 우수기업 6개사 인증…항만시설료 감면 등 혜택

입력 2020-11-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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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현대글로비스 장기운송계약 추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해운빌딩 한국선주협회에서 열린 수출기업 애로 관련 정기 해운선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처음 도입한 '우수 선화주 기업 인증제도'로 기업 6곳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우수 선·화주 인증 기업을 선정하고, 20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우수 선화주 기업 인증이란 선사와 화주 간 상생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정부는 인증 기업에 법인세와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해수부는 올해 7월 인증 신청을 받아 선사 중에서는 HMM, SM상선, 남성해운 3개를, 화주사로는 현대 글로비스, CJ대한통운, 주성씨앤에어 3개를 각각 선정했다.

이 기업들은 주요 수출노선에 화물을 운송할 때 선사와 장기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거나, 해수부가 공정 계약을 위해 도입한 표준계약서의 사용과 보급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선사들은 해상운송 서비스 노선 중 주요 화주에게 선적 기회를 우선으로 제공하는 등 자체 상생계획을 수립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인증서 수여식에서 HMM과 현대 글로비스는 통상 1년 이내로 체결하는 단기운송계약 관행 대신 장기운송계약을 추진하기로 하는 기본협약서를 추가로 체결했다.

인증식에 참석한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선·화주기업들이 인증받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상생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라며 정부도 추가 혜택 발굴이나 혜택 범위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해상운임 급등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선사와 화주 간 상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수출 물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적선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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