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오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24%) 상승한 2553.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2547.42)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장중 기준으로도 2558.21을 터치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후 오후 들어서 255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되며 2550선에 안착에 성공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300명을 넘어서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이러한 우려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청장년층과 노령층에 같은 효과가 있다는 2차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7억 원, 10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30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업(-0.07%), 종이·목재(-0.15%), 운수 장비(-0.59%), 통신업(-0.06%), 금융업(-0.02%), 보험(-0.67%) 등이 하락했지만 섬유·의복(0.82%), 화학(1.13%), 의약품(0.29%), 철강금속(-0.60%), 의료정밀(1.30%), 유통업(0.29%), 전기가스업(0.67%), 운수·창고(0.71%)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15%), LG화학(0.42%), 삼성전자우(0.52%), NAVER(0.18%), 셀트리온(0.85%) 등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43%),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현대차(-1.6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1.19%) 상승한 870.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9억 원, 92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홀로 173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