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동결, 성장률 올 -1.1%, 내년 2.9%
- 지난번 금융통화위원회에 이어 기준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국은행으로서는 내년에도 경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반면, 부동산시장 등 금융불균형 문제도 감안하면 추가 인하와 인상은 쉽지 않다.
경제 성장률은 3분기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에 있으나 4분기 성장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올릴 것으로 본다. 내년에도 2.9% 정도로 조금 더 상향조정할 것이다.
2022년에 기준금리 인상을 고민하기 시작해 2023년에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좋든 싫든 위드(with) 코로나(코로나와 함께)인 반면, 2022년은 위드아웃(without) 코로나(코로나 없는)가 될 것 같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동결, 성장률 올 상향, 내년 상향
-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긴 했지만 그로인한 경제적 충격을 통화정책에 반영할 정도로 크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흐름이며, 백신 기대감도 여전히 높다. 반면 가계대출은 10월에도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쏠림도 강화되고 있다. 정책에 변화를 주긴 어려울 듯 하다.
내년에도 쉽진 않을 것이다. 경기는 좋아질 것 같긴 하나, 그동안 나빠진 수준을 되돌림 하는 정도의 회복세에 그칠 것이다. 과거처럼 경기가 개선될 때 긴축으로 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
중앙은행 총재들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완화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 백신이 관건으로 긴급사용이 조만간 이뤄지고 예상보다 빨리 내년 1분기 후반부터 상용화가 가능하다면, 정책 정상화 우려를 반영하는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하반기는 가봐야 정책변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겠다. 백신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금리인상은 아니더라도 풀린 유동성에 대한 정상화 압력은 있겠다.
올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 올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1.3%보단 소폭 상향조정될 여지가 있다. 올해가 상향조정되면 기저효과로 인해 내년은 내려갈 여지가 있다. 다만 코로나 백신 등 경기반등 여건을 고려한다면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다.
▲ 신얼 SK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동결, 성장률 올 -1.0%, 내년 소폭하향
- 기준금리 동결 스탠스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다. 인상 논의는 이르면 내년 3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
우선,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게는 인하 쪽에 스탠스를 둘 수밖에 없다. 잠재성장률은 떨어져 있고, 디플레 압력도 크기 때문이다.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도 크지 않다. 수요측면 인플레도 하방압력이 높다. 반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와 주택시장을 필두로 해 부동산문제로 귀결된다. 정부 규제에 따른 시장안정 효과가 매우 짧다는 점에서 다시 불안해질 수도 있다. 인하와 인상의 극단 속에서 한은은 동결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상향조정한 -1.0%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퍼지고 있어 기존 전망치를 유지할 가능성도 높다. 내년 성장률은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물가는 0.8~0.9% 정도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고용시장이 올 하반기 들어 좋지 않은데다 내수쪽 인플레 압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내년동결, 성장률 올 -1.3%, 내년 소폭상향
-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긴 하나 생산과 기업 활동 위축이 크게 나타난 편은 아니다. 3분기부터 제조업과 수출에서 경제회복 원동력이 나타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을 통해 이같은 활동을 지원하는 쪽으로 중점을 둘 것이다.
한은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낮췄다는 입장이다. 내년 이맘때쯤 경제가 좀 회복된다면 정상화 언급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 2022년으로 넘어가면 기준금리를 좀 올려야 한다는 시각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만 아니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수출이 경로에 놓여 있다면 소폭 올리는 것도 가정해 볼 수 있겠다. 허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국고채 2년물 발행이 신설되면서 한은이 어떤식으로 대응할 것인가도 궁금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