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의 격상을 하루 앞두면서 국내 증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ㆍ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종이목재와 운수창고업, 전기전자업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섬유의복은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업종별 주가 등락률에서 종이목재와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이 2%(오전 10시 기준)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와 국내 환자수 증가에 따른 소비 위축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이목재업종에선 택배 이용 수요가 늘어나 물류ㆍ제지 기업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페이퍼코리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 밖에 태림포장, 깨끗한나라, 대영포장, 영풍제지, 신풍제지 등이 전일 대비 3%대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에선 글로벌 물동량 증가 기대감과 운임 상승에 따라 해운·물류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해운이 17%대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고, KCTC, HMM, 팬오션 등이 4대 넘게 오르고 있다.
초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대 넘는 상승세를 보여준 전기전자업종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문에서 3나노미터의 첨단공정 반도체를 대규모로 양산하겠다고 발표했고, SK하이닉스는 내년 2분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운수장비와 기계, 전기가스업, 보험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국내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외부 활동 위축이 예상되면서 섬유의복 업종은 약세를 보여주고 있다.
F&F가 2% 넘게 하락 중이고, TBH글로벌, 전방, 형지엘리트, BYC 등이 1%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건설업과 의료정밀 등이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