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전문대교협과 영상회의…논술 등 별도시험실 마련 당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총장들에게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대학별 면접을 가급적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논술고사 등은 별도시험실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24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단을 영상으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 수도권은 실험·실습·실기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비대면으로 수업을 운영하도록 당부했다.
이에 교육부는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대학별평가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해 대학 내 방역체계와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고사장 방역을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대학별고사 방역 준비가 어떤 시기보다 철저하게 준비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12월 중하순 대학별고사 안전한 시험환경 여건 조성을 위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대입 면접평가는 부득이한 상황 말고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논술, 실기 등 대면시험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별 평가 활용 장소는 전형기간 전 재학생 포함 외부인 출입을 자제하도록 해 대학별 고사장소의 자체 방역을 높여달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별도시험실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자주 찾는 도서관과 학생식당 출입을 다중이용시설처럼 전자출입명부(QR)로 관리해줄 것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20대 환자 비율이 18%로 급증, 소수의 일부 대학 이긴 하지만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서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20대 젊은층의 감염을 줄이기 위해 대학에서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주 중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학별고사 운영지침을 더 보완해 금주 내 대학에 안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