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24일 ‘2020년 12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하며, 채권 전문가의 98%가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53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설문응답자 98%는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는 인상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종합 BMSI는 91.3 (전월 100.1)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 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대선 이후 미국 경기부양책 규모의 불확실성으로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88.0(전월 94.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정·통화정책 확대 가능성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 압력에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시장 변동에 연동된 모습을 보이며, 12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
물가 BMSI는 80.0(전월 94.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전세가격 상승과 곡물가격 상승 및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예상돼 12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늘어났다.
마지막으로 환율 BMSI는 117.0(전월 11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달러 유동성 증가 기대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12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