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2위 부자에 올랐다. 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자산이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불어났다. 이날에만 72억 달러(약 8조64억 원) 증가해 1279억 달러를 기록, 게이츠의 1277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년 간 세계 부자 1위 자리를 지키던 게이츠는 2017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머물러 왔다.
머스크 CEO가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2위 부자에 등극한 일등공신은 테슬라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몰고 온 기술주 랠리를 타고 날아올랐다. 주식 분할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미국 증시 주요 지수 중 하나인 S&P500에 편입되면서 또 다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자산의 4분의 3이 테슬라 주식인 머스크 CEO 자산도 올해 들어서만 1003억 달러 급증했다.
부자 순위도 1월 세계 부자 500위 순위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백만장자 지수 3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게이츠는 2006년 이후 빌앤멀린다재단에 27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해왔다. 블룸버그는 기부가 아니었으면 부자 순위 2위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