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물류전문기업 GS네트웍스는 24시간 비대면 냉장 택배보관함 BOX25(이하 박스25)가 1000여 개로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박스25는 올해 3월 말 서울시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50여 점에서 서비스를 최초 론칭한 후 8개월만에 수도권 1000여 개 점포까지 서비스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샐러드 배송업체 프레시코드를 시작으로 글로벌 물류업체인 DHL, 온라인 장보기쇼핑몰 GS프레시몰까지 제휴처도 늘어났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시대에 ‘편의점 업계의 택배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들의 ‘편리한 언택트’ 생활을 응원하는 ‘편택트’ 라이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스25는 4개의 냉장보관함과 9개의 상온보관함이 기본으로 구성된 업계 최초 냉장ㆍ상온 언택트 픽업보관함이다.
고객들이 상품주문 시 배송지를 박스25가 설치된 GS25로 선택하면 해당 매장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주문 상품이 도착하면 상품이 보관된 박스번호와 QR코드가 고객에게 전송되고, 고객들은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수령이 가능하다.
박스25는 날씨와 시간 등 외부조건에 관계없이 배송과정, 보관, 고객수령 전까지의 유통 전 과정에서 냉장상태가 유지된 신선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플랫폼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또한 택배 배송기사나 편의점 근무자와 접촉 없는 비대면 셀프서비스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택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게 보관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GS25가 11월 들어 23일까지 박스25의 이용데이터를 살펴보니 론칭 직후인 4월(4/1~4/23) 대비 이용건수가 약 15배 증가했다.
또 낮에는 직장 근처의 GS25에서 박스25를 이용했던 고객이 저녁에는 집 근처의 박스25를 이용하는 하루 2회이상 중복이용자도 전체이용자의 약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선보인 GS프레시몰 주문상품 수령서비스는 오픈 하루만에 이용자가 몰리며 일부 지역의 박스25 냉장보관함 수량이 마감되기도 했다.
GS리테일과 GS네트웍스는 박스25의 전국적인 확대는 물론 월 200만 명이 이용하는 GS포스트박스 택배서비스, GS리테일 파트너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등 제휴처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픽업 거점으로써 고객에게 최종적으로 닿는 접점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 영역의 차별화와 혁신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편의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차정현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는 “올해 3월에 GS네트웍스와 공동개발해 론칭한 박스25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으로 새로운 형태의 완전비대면 서비스로 각광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GS리테일은 전국 1만 5000여 개 오프라인 플랫폼과 물류 인프라, 시스템을 활용해 토탈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