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는 전일 일본 JNC와 합작사(JV)를 설립하고 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에 의존했던 국내 OLED 소재 산업의 국산화가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5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9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SK머티리얼즈는 주가가 25만52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플래시 사업 양수 계기로 공정소재 국산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주가 성장 동력은 일본 JNC와 함께하는 합작법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JV에서 합작사 JCN은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SK머티리얼즈는 영업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방산업의 최종 사용자(End-user)에 해당되는 고객사들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공급사로부터 안정적 소재 공급을 원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SK머티리얼즈가 JV를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V의 매출 기여는 2021년부터, 이익 기여는 2022년부터 시작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OLED 공정소재, 발광층, 도펀트(Dopant) 밸류 체인에서 레드(Red)와 그린(Green)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미국 소재기업 유니버셜 디스플레이(Universal Display Corporation)의 가장 최근 12개월 (TTM) 매출이 389만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고, SK JCT가 OLED 공정소재, 발광층, Dopant 밸류체인에서 블루(Blue)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기여는 일단 2021년 300억 원, 2022년 500억 원으로 전망한다"면서 "2022년까지 연결 기준 실적 기여보다는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