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의 중국대사관 근처에서 10월 20일(현지시간) 반중국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의 국경간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포함해 중국 앱 43개를 추가 금지 대상에 올렸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알리바바 워크벤치와 알리서플라이어스, 알리페이 캐셔 등 알리바바 산하 여러 서비스가 이번 금지 대상 앱에 대거 포함됐다. 알리바바의 라이브 커머스 앱인 ‘타오바오 라이브’도 인도 내 사용이 금지됐다. 인도 정부는 그밖에 12개 이상의 데이트 및 게임 플랫폼을 차단했다.
인도 정부는 중국과의 히말라야 국경 분쟁에 6월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메시징 앱 위챗, 인기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중국산 앱을 계속해서 금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도 정부가 금지한 중국 앱은 총 267개에 이른다.
인도 정부는 이번 금지 조치가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히말라야 국경에서 약 20명 인도 군인이 사망하는 분쟁이 일어나면서 중국과 인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꾸준히 늘어나는 블랙리스트는 중국 IT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인도의 전방위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인도 IT업계 리더들은 중국과 미국 대기업들에 거대한 자국시장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