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퇴진 가능성…나머지 부회장은 유임 전망
LG그룹의 연말 인사를 앞두고 계열사별 이사회가 시작됐다. 구본준 LG 고문의 독립과 이에 따른 후속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25일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6일에는 ㈜LG와 LG화학,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인사안을 확정한다.
이날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 등 일부 계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이사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이사회에서는 하현회 부회장의 퇴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 부회장은 구본준 고문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그룹에서 분리해 거느리게 되는 LG상사 등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구 고문의 독립에 따라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상사(판토스 포함)와 LG하우시스를 중심으로 한 계열 분리를 의결할 예정이다.
반도체 설계 회사인 실리콘웍스와 화학 소재 제조사 LG MMA도 함께 분리되는 방안이 거론된다.
LG의 권영수 부회장과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등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26일 LG화학 이사회에서는 전지사업부문(배터리)인 ‘LG에너지솔루션’ 분사에 따른 인사가 발표된다.
LG에너지솔루션 새 수장에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신임 대표 이사로 거론되는 가운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에너지솔루션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