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뒤늦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신화뉴시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국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갈등 및 대결이 없는 원칙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3일 미국 대선이 치러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정상들과 달리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미국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의 명백한 승리를 선언하고 정권 인수 개시를 통보하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중국은 무역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탄압,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 등으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중국은 미국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정권도 대중국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측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에 있어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부쩍 가까워졌던 오바마 시대의 유산을 물려받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대중국 강경 노선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