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위병소 장병이 출입문을 닫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까지 경기도 연천의 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간부 4명·훈련병 66명 등 70명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이 다음 달 7일까지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휴가는 27일부터 중지)되며 간부들은 사적 모임과 회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전 군인과 군무원의 골프도 통제된다.
종교활동도 대면 활동을 중지하고 온라인 비대면 종교활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영외자와 군인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된다.
중점관리시설이나 일반관리시설 방문도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가족·친지의 경우엔 방문할 수 있다.
행사, 방문, 출장, 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최소화해 하도록 했다. 방문과 출장은 장성급 지휘관이나 부서장 승인 아래 최소 인원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회의는 화상회의 위주로 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런 부대관리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전파할 경우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