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베트남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4가지 이유'

입력 2020-11-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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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투신탁운용)
베트남 증시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전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상하한가 폭이 7%인 베트남 증시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 ETF’ 상장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출처=한투신탁운용)

해당 ETF는 베트남 하노이거래소 VN30 선물 가격에 연동돼 움직인다. VN30에는 부동산 사업을 하는 시가총액 1위 기업 빈그룹(Vingroup)이 포함돼 있고, 사이공비어, 비나밀크, 비엣젯항공 등이 있다. 베트남 환율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달러 선물을 활용해 환헤지를 수행한다.

이날 발표는 한투운용 베트남 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배승권 주식본부장이 맡았다. 그는 “향후 1~2년간 베트남 증시는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는 굵직한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먼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내 베트남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다. 최근 MSCI 프런티어 지수 내에서 쿠웨이트가 EM(이머징)시장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빠져나가면서 프런티어 지수 내 베트남의 비중이 기존 12%에서 29% 수준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배 본부장은 “이로 인해 적게는 2000억 원에서 많게는 1조 원에 이르는 패시브·액티브 펀드의 자금이 향후 1년간 베트남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시장의 MSCI EM 지수로의 편입 기대감도 있다. 내년 5월에 발표될 EM 상향 조정을 위한 와치 리스트에 베트남 시장이 포함된다면 2022년 5월쯤에 공식 EM 지수로의 편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배 본부장은 “대게 이런 이벤트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2년여 전부터 해외자금의 유입이 시작되면서 그 수혜를 누리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 2~3분기 중에는 주식 투자자들의 당일 매수·매도 등 데이 트레이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정비될 예정이다. 당일 매수, 매도가 가능해지면 참여자들이 늘어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내년 초로 예정된 선거에서 국가 리더십의 교체가 발생하면 다양한 인프라 개발과 부동산 개발 등의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배 본부장은 “내년 초에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국가 리더십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부동산, 인프라 등의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부동산, 인프라는 VN지수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수 상승에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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