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바이오리더스, 코로나19 백신 2종 개발 중·치료제 임상 2상 IND

입력 2020-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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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리더스 본사 (사진제공=바이오리더스)

신약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리더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도 연이어 마무리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바이오리더스는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된 유상증자를 통해 전환사채(CB) 상환 및 박영철 회장의 최대주주 지위 확보에 따른 경영권 안정을 토대로 공격적인 신약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3일 바이오리더스 박영철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기업탐방에서 “현재 코로나19를 적응증으로 치료제 1종, 백신 2종에 관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자궁경부전암, 근이영양증 치료제 등 기존 파이프라인 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리더스는 1999년에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자체 개발 신약 플랫폼인 ‘뮤코맥스(MucoMAX®)’와 ‘휴마맥스(HumaMAX®)’ 기술을 기반으로 뒤쉔 근이영양증 치료제(BLS-M22), 자궁경부전암치료제(BLS-M07), 자궁상피이형증(BLS-H01) 등이다. 또한 신약 플랫폼을 토대로 개발 중인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등의 2021년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부에선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뮤코맥스를 활용한 경구용 백신 및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플랫폼 기반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경구용 백신은 바이오리더스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유산균 표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결합한 방식으로 개발한다. 현재는 동물실험 및 완치 환자의 기증된 혈액을 통해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 코로나19 백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상을 위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한 논의를 마쳤으며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 회장은 “해당 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이중항원을 발현할 수 있어 특이적 B, T세포들을 유도할 수 있다”며 “단일 항원 대비 훨씬 강력한 면역 원성을 발휘하는 결과를 비임상 시험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위한 IND(임상승인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치료제의 기반이 되는 물질인 BLS-H01은 자궁경부상피이형증을 대상으로 이미 임상 3상을 승인받은 신약후보물질이며, 우수한 내약성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바이오리더스 신약개발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의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개발 중인 백신에 관한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해 최근 식약처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긴밀하게 협업해 개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 내부에선 5월 중소벤처기업부 ‘BIG3’ 분야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후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 치료제 연구개발과제가 최근 확정됐다. 선정 기업은 정책자금이나 기술보증 등 융자를 포함해 최대 130억 원까지 지원된다. 바이오리더스는 자체 신약 플랫폼인 뮤코맥스와 휴마맥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신약개발본부장은 “올해 4월 셀트리온, 메디톡스 등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아시아태평양 고성장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인정받고 있다”며 “지난해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공동출자로 설립한 신약개발사 ‘퀸트리젠’의 항암치료제 개발도 오는 2021년 말 임상 진입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우, 외부 기관들로부터 기술이전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며 “추후에도 연구개발 활동에 집중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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