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국내 증시, 급등 피로감 표출 가능성 존재”

입력 2020-12-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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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국내 증시가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긍정적 흐름이 진행되고 있으나, 급등에 따른 피로감 표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3일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월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를 바탕으로 2000년 이후 3번째에 달하는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과거 월간 수익률 기준 데이터를 보면 월간 수익률 상위 10%에 해당하는 강한 수익률이 발생한 다음 달의 상승 폭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강도 높았던 외국인 순매수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더해 불확실성 지수의 급락이 지난달 폭발적인 외국인 매수세의 트리거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며 “변동성과 안전자산 선호도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내려 와있지만 외국인 수급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소재가 소진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여전히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증시 기업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을 가속하고 있다”며 “기술적 부담이나 수급적 공백 등에 의해 상승 탄력 둔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아직은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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