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윤희숙 "국회 세종으로 옮기고, 여의도에 10만 평 아파트 짓자"·정청래 "윤 총장 미온적 대처에 지지층이 실망" 外

입력 2020-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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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회 세종으로 옮기고, 여의도에 10만 평 아파트 짓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주택 공급 정책과 관련해 "여의도 국회 10만 평 부지에 공원과 아파트가 결합한 좋은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 같은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시 도시 주택 수요는 많은데 그린벨트에 묶여 수급 괴리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재개발과 재건축은 도심에 주택을 공급하는 거의 주요한 채널"이라면서 "여당이 정치적인 걸로 세종으로 옮겨가겠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국회를 옮긴 후 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활용하는 방식은 국가가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것은 훨씬 더 넓은 차원의 문제인데, 지금껏 너무 정치적 카드로만 활용됐다. 이제 그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면서 "행정수도를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국회를 보내기로 했으면 의사당은 뭣 하러 남기느냐. 전부 다 옮기고 10만 평은 주택으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지지율 하락, 윤석열 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지지층이 실망한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과 관련해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라며 "지지층의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지율 하락은 국민들,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심기일전 이 질끈 물고 스크럼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엔 다른 길이 없다. 돌아 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180석이나 몰아줬는데 지금 뭐 하고 있느냐' 이게 지지층의 불만이고 열망"이라며 "지지율 하락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주호영 배은망덕…표 몰아줬더니 복당 가로막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자신의 복당 문제에 '상당 기간 어렵다'고 말한 것과 관련, "배은망덕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사람의 도리상 주호영 원내대표가 복당 문제를 앞장서서 풀어줄 것으로 여태 착각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의원의 복당 관련 질문에 "상당 기간 어렵다"며 "반대하는 의원이 많고 30~40대 여성이나 화이트칼라층의 비호감도가 높아 복당은 당의 분열로 연결된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그런 모습은 곤란하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두 번이나 탈당해서 복당한 분 말씀치고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며 "3~40대들이 국민의힘을 싫어하지, 홍준표를 싫어하나.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같이 힘을 합치는 것이 맞지, 분열돼 치르겠다는 것은 무슨 해괴한 논리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내가 복당하면 TK(대구·경북) 지역 대표성을 상실해 자신의 내년도 당 대표 선거에 지장이 있을 듯하니 내년 전당대회 이후에나 복당하라고 하는 얕은 꾀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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