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농장 인근 도로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의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시료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H7형 AI 항원이 10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AI 항원이 검출된 곳은 경기도 오산(황구지천), 충청남도 논산(논산천·노성천), 전라북도 정읍(정읍천)·고창(주진천)·김제(동진강), 전라남도 순천(순천만(2건))·함평(고막원천), 경상남도 창녕(우포늪)이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약 1~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항원 검출 즉시 AI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을 출입통제(방역본부 초동대응팀 투입)하고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 해당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검사를 강화했다. 또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충남 논산 논산천(11월 24일, 11월 25일 시료채취), 경남 김해 해반천(11월 26일), 전남 담양 담양습지(11월 26일) 야생조류 시료에서는 AI 유전자가 검출됐으나 정밀검사 결과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분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